어젯밤에는 유튜브를 꽤 봤다.
교양시간에 알게 된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궁금해져서 영상자료를 찾아봤다.
그렇게 내 머릿속에 새로운 한 사람이 더 추가됐다.
(싸강 넘 좋다. 다시보기 할 수 있는게 특히 좋다. ㅠㅅㅠ 우리도 1학기 전체 싸강했으면 좋겠다 근데 코로나 넘 싫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개발자 환경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괜찮은 두 채널을 구독했다.
너무 좋은 정보들이 많아서 이런 걸 무료로 볼 수 있는 시대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유튜브 아니었으면 절대 들을 수 없는 얘기들이고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젯밤에 그냥 우리집 책상에서 들었다. 완전 고급 정보들을ㅜㅇㅜ
넘나 감사합니다.
두 채널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크게 분류해보자면
소통능력, 발전열정
어느 분야에서나 강조하는 부분일 것이다. 소통능력과 발전의욕..
하지만 개발자라는 직종에서 저 두 가지 요소는 정말 장난 아니게 중요하다.
아직 일을 안해본 나도 개발자로 살아남으려면 저 능력들이 필수임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 중 발전 열정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돼서 기록으로 남긴다 ~.~
개발자가 일을 돈과 분리하지 못하면 발전이 힘들어진다. 참 맞는 말이다. 어젯밤 영상을 본 게 참 다행이라고 느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내가 일과 돈을 대체로 하나로 보고있다. 돈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일을 굳이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요즘 쪼꼼씩 돈을 벌고 있기도 하고.. 돈욕심도 쪼꼼 많아져서....=ㅅ=;; 아무튼 지금이야 이 생각이 강하지 않아서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됐을 지는 모른다. 이 작은 생각이 나중에 일할 때 영향을 조금이라도 줬겠지? 일을 돈에 관한 것만으로 너무 연관지으면 안된다. 쉬는시간에도 일 생각을 하는 것이 내 체력을 빼앗아간다고 느끼면 안된다. 일 생각은 나에게 활력을 주는 거다. 특별한 종류의 힘을 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만약에 내가 직장에 다닌다고 하면 업무시간 외 자유시간이 하루 3~5시간 정도는 있겠다.
하루 5시간, 일주일 35시간, 한달 150시간 한달에 약 6일 정도
이 자유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낸다면 남들보다 6일이라는 시간을 더 갖게 된다.
이 얘기를 딱 들었을 때 예전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이 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다는 말이 되게 신선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하버드 교수 제임스 앨던은 자신의 저서 '생각하는 사람'에서 우리가 일상 속 시간의 90퍼센트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낸다고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하루 동안 밥 먹고 출근하고 잠자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일을 한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겉으로는 쉼없이 무언가를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세운 목표에 부합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꿔 말하면 이런 일들이 존재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이다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그들은 책 속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며 자신이 바쁘게 사는 것이 정말로 생계를 위해서일 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흐지부지 사라져버린다.>
아마 4년 전에 읽은 책일 거다. 생활을 돌아보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흐르게 두는 느낌이다. 오늘을 반성해보아도 그렇다. 내 포부는 항상 당차지만 목표에 부합하는 행동은 그만큼이 안된다. 오늘 하루를 나와 같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보낸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을텐데 나는 가만히 있었다. 그만큼 뒤로 밀려나는 걸 알아야 하는데 왜 내 목표는 자꾸만 하루살이가 될까? 이제는 경계해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기 위한 방패를 하나 만들어보자. (만드는즁>.<) 방금 하나 만들었다. 여기에 쓰기는 뭔가 민망하니까 비밀로 해야쥐..~.~ 일주일 뒤에 점검해보자. 어쨌거나 자유시간에도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공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걸 피곤해하지 말아야 한다. 남들과 다른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그러니까 한달이라는 시간을 31일이 아닌 37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일을 활력으로 생각해야 한다. 신입개발자의 5~7년은 흔히 생각하는 자유시간이 없다고 봐야 한다. 정말로 산넘어 산이라고 한다. 칼퇴는 꿈꾸지 말고 공부하는게 피와 살이 된다는 생각으로 적어도 평일만큼은 미친듯이 올인해야 초급 개발자를 넘어선다고 한다. 할게 너무 많다. 20대 중반보다 20대 초반이 상대적으로 여러 여유가 많으니까 지금이 적기라고 느낀다. 지금 탄탄히 다지자. 편한게 편한게아니다.
독서노트를 오랜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느낌이 다시 다가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고 마음에 담아놓았는데 왜 그걸 밑바닥으로 묻어놓았을까?
자꾸 상기시켜야 하는데 당장의 게으름에 묻어놓는 듯하다.. 그러지 말아야지...퓨 ㅠㅅㅠ
의자에 허리 펴고 똑바로 앉는 것부터 습관을 들이자. 결국 그게 오래 앉기 제일 편한 자세인데
왜 자꾸 당장의 불편함에 지는거뉘!! 약해빠졋쩌 ㅡ.ㅡ
자세를 바르게 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걸 자꾸 나한테 이야기 해야한다. 이걸 내가 느껴야 한다.
지금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으니까 이 느낌을 제발 좀 가져가라고 ㅠ0ㅠ! 이걸 왜 잊어!
일주일 뒤의 나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어야 해... 정말 나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ㅡ.ㅡ
어제 영상에서 본 어떤 개발자는 1일 1포스팅 커밋을 정해서 꼭 지킨다고 했다. 배운 내용을 포스팅하며 공부하는 것을 경험해보니까 어떤 건지 감이 온다. 정말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는 것도 있더라.. 요즘은 작은 돈 버는 거에 너무 집중해서 시간 분배를 똥으로 했다. 오늘부터 나도 그런 커밋을 정하기로 한다. 자바 1일 1포스팅 지킬 거다.
글 마지막으로 책 내용 두개정도 되살려보고.... 다시 공부하러 간다~!
<내 주위 사람들을 보면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돈과 시간, 마음을 쏟을 뿐 '목표를 달성하는' 활동은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목표를 뚫어져라 쳐다보면 기회가 보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벤저민이 청년에게 준 답은 1분 동안에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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