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나도 드뎌 했다.. (2020722 금요일)
심심해서 기록하는 라섹일기 시쟉~!
1. 검안
시간 : 총시간은 2시간으로 안내받았고, 실제로는 1시간밖에 안 걸렸다.
이날 한 것 :
↓ 눈물량 체크 후 1차 검안
↓ 산동제 점안
↓ 매니저님 설명 듣기 & 궁금한 거 질문 & 수술일자 잡기
↓ 2차 검안
↓ 의사 진료
↓ 내 눈상태 결과 받고 집으로 귀가
산동제를 넣어서 눈부심 + 초점 안맞음이 좀 있었다. 개인적으로 심하진 않았다.
선글라스랑 모자 쓰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무리 없이 돌아갔다.
월요일 검안하고 수술은 금요일로 잡았다. 가장빠른 날짜였다.
2. 수술 당일
체감 수술 과정
↓ 수술실에 들어가서 대기의자에 한참 앉아있다가 수술대에 올랐다.
↓ 마취안약 넣고 수술대에 누워서 몇분(체감상 꽤 지루했음) 대기했다.
↓ 의사선생님의 수술 과정 브리핑 듣고 수술 시작 >v <
↓ 눈은 기구로 고정해두고 수술해서 눈 감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 마취안약 한번 더 넣고
↓ 브러쉬로 각막상피 깎고 (이때 느낌 약간 으아아였다 ㅠㅠ 아프진 않았는데 깎이는 느낌이 그대로 나고 어색한 느낌에 약간 놀랐으며 조금은 불쾌해서 긴장했다)
↓ 계속 초록불 응시하는 중간에 눈동자를 슥삭슥삭 닦으셔서 초록불이 보였다 안보였다 했다. 자꾸 가려져서 초록불 놓칠까봐 좀 긴장했다.
↓ 레이저 조사할 때 : 다들 오징어 굽는 냄새라고 하는데 왜인지 난 그냥 가스냄새라고 느꼈다.
↓ 레이저 조사 후 : 차가운 액체 뿌리고 석션한다. 많은 분들이 넘 차가워서 놀란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막 차갑진 않았다.
↓ 의사 선생님이 아주 잘했다고 칭찬 해주셨다 힛
수술 전에 대기소파에서 꽤 오래 대기한 덕분에 마인드 세팅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수술은 금방 끝났고, 수술 이후에 또 대기소파에서 한참 대기했다.
수술 후 눈이 생각보다 넘넘 잘 보였다. 너무 기분 좋았던 순간이다.
"라식, 라섹 수술실" 이라는 글씨랑, 커튼 질감이랑, 앞 대기소파에 앉은 분 얼굴이랑, 수술실 모습 모두.. ㅠㅅ ㅠ 나도 이제 불편한 렌즈에서 탈출이구나라는 생각에 기뻤다.
2시 10분쯤 입실했을텐데 3시가 되어서야 수술실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3. 수술 이후
요약
: 라섹은 수술 2~3일차가 가장 아프다고 했다.
나는 안아팠다! (ㅠoㅠ)/ 되게 아플 거 각오하고 라섹한 건데 참 다행스러웠다.
내 친구 송송이도 회복기간동안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해서 넘넘 부러웠는데 나도 안아프네!!
참고로 송송이가 라섹한 병원에서 나도 했다.
버스탈 때마다 나오는.. 인천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그.. 곳...
암튼 안약 넣으라는 대로 잘 넣었고, 밥이랑 약도 잘 먹었다.
송송이랑은 라섹 회복 잘 한 뒤에 또 만나기로 했다!! 빨리 보고싶다 숑숑!!!
∨ 수술 1일차
: 수술 직후 오후 3시 이후부터 자기전까지다.
: 마취 풀리고도 별 느낌 없었고, 자기 전까지 평온했다. 시력도 좋았다. 수술 당일이라서 보호안대를 착용해야 했고, 그 위에 선글라스를 끼고 지냈다. 눈도 계속 감고 있었다.
∨ 수술 2일차 : 넘 심심해서 힘들었다.
: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 멀쩡했는데 하루종일 눈 감고 지내느라 약간 답답했다.
: 약간의 시큰한 기미만 있고 아프진 않았다. 미세하게 시리다가 점점 조금씩 시렸다. 그래도 조금밖에 안 시렸다.
: 밤에는 좀 더 시렸고, 왼쪽 눈 중심으로 눈물이 새어나왔다 ㅠㅡㅠ 신기하게 왼쪽눈이 많이 울었다. 줄줄 흐른 건 아니지만 꽤 자주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내 최애 손수건 가지고 조심조심 흡수하듯 닦아줬다. 약간 시리고 신경쓰이고 눈물이 났지만 여전히 아프다고는 할 수 없었다. 아프지 않았다.
∨ 수술 3일차 : 역시 넘넘 심심했다는 게 제일 힘들었다.
: 역시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였지만 눈은 감고 지냈다. 아프지 않았다.
: 2일차랑 비슷하다. 조금 시리고 눈물이 계속 나왔다. 이번에는 오른쪽 눈 중심으로 눈물을 줄줄 내보냈다. 또 2일차보다 좀 더 신경쓰이게 눈이 시렸다. 눈물도 하루 종일 새어나왔다. 많이는 아니고 이따금씩 주루룩 새어나왔다. 물론 불편했고 아 아제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여전히 아픈 느낌은 없었다.
: 왼쪽은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고, 오른쪽은 꽤 번지고 뿌옇게 보였다.
1일차 ~ 3일차는 거의 누워서 지냈다.
누워있는 게 지루하고 심심하고 때때로 허리도 아프고 불편해서 누워있기 싫었지만..
결론적으로 거의 누워서 지냈다. 그렇게 누워있다보니 잠을 많이 자기도 했다.
∨ 재밌었던 것
: 빅스비한테 부탁해서 문자 보내고 문자 읽어달라고 하는게 넘 꿀잼이었다.
되게 잘 해주더라구..!
∨ 수술 4일차 : 일상생활!!
: 신기하게도 하루아침에 눈의 시큰거림이 없어지고 눈물이 멈췄다.
: 오전 9시에 일어났는데 와!! 2일, 3일차에 새어나오던 눈물은 더이상 안 나왔다. 이때부터는 눈을 뜨고 지냈고 밀린 공부도 편안하게 슬슬 시작했다. 아싸~! 눈물이 멈춰서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많이 써줬다.
: 오른쪽 눈이 꽤 흐리게 보인다. 아직 양쪽 초점은 안 맞지만 시력이 좋아진 걸 확 느껴서 기쁘다.
: 이날부터 노트북을 켜고 공부 조금 했다. 글씨크기를 제일 크게 키워두고 편안하게 대충 했다.
: 눈에 초점이 안 맞는 것 빼고는 모든 컨디션이 좋았다.
: 약간의 자외선이라도 피하고 싶어서 암막커튼 치고 선글라스 끼면서 보냈다.
: 이때부터는 빅스비한테 부탁 안하고 직접 문자 보내고 읽고 그랬다 힛
: 흐아아 이날 조심조심 머리도 감고 샤워도 했다.
∨ 수술 5, 6, 7일차
: 5일차는 4일차랑 비슷했다. 여전히 오른쪽 눈이 확연히 흐림쓰!!
: 6일차는 좀 더 나아졌다!! 근거리, 장거리 아직 흐리긴 한데 어제보다는 좋다. 양안 시력이 전날보다 비슷해졌고 초점도 훨씬 잘 맞는다. + 신기한게 오전에는 우측이 흐렸는데 오후에는 좌측 시력이 더 안좋아졋다! 시력이 수시로 변한다는게 요런거구나~~! 7일차도 그랫다
∨ 수술 8일차 : 보호렌즈 제거
: 보호렌즈 제거했다. 직후에는 아주 약간 까끌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그냥 어제랑 똑같은 느낌!! 글고 지금 시력은 0.7~0.8 정도 나온다.
: 갑자기 한번 꽤 까끌거렸다.. 눈물넣으니께 나아졌다. 그이후로는 쭉 편했다.
∨ 대충.. 2주차??
: 1.0 1.0본다!!
: 그치만 아직 난시느낌이 있다 선명하게 보이긴하는데 흔들흔들
: 잘보여서 가끔 기분이 이상하다!! 자기전엔 분명 뿌연세상이어야하는데.. 모든게 잘보이는채로 잘준비를 한다는게 신기한 기분이다..
한달
: 시력 되게 조아졋다
: 병원에서는 1.0까지만 잰다는 걸 첨 알았다. 너무 잘 보여서 1.0 이상 글씨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시력검사표가 넘넘 선명했다... 2.0 글씨까지 다 보일것같은데...!!!!!?
: 눈에 이상없는 거 같다 새 인생 사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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